삼성SDI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1309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실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28.8% 줄었다. 이번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금액 467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207억원이다.
실적 개선은 2분기에 기대된다. 전지 사업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AMPC 반영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태 삼성SDI 경영지원실 상무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MPC와 관련해 "2분기부터는 매 분기에 발생하는 금액을 인식한다"며 "내년에는 스텔란티스와 함께하는 조인트벤처(JV)가 라인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수혜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윤경호 삼성SDI 전자재료 전략마케팅 상무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고방열 EMC, 극자외선(EUV) 소재 등 유력 제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성장과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