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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냥꾼 LVMH, 마크 제이콥스 매각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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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사냥꾼 LVMH, 마크 제이콥스 매각 고려 중

LVMH가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LVMH가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검토 중이다. 사진은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사진=로이터
75개의 명품 기업을 소유한 LVMH 그룹이 패션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매각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VMH는 매수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후 마크 제이콥스를 매각을 위한 자문을 받고 있다.
이 검토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LVMH는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LVMH 대표는 마크 제이콥스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추가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LVMH는 루이비통을 비롯해 헤네시, 디오르, 지방시, 셀린느, 불가리, 티파니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세계 최고 갑부 가운데 한 명이다.

LVMH가 자신의 포트폴리오 브랜드 중 하나를 처분하는 것은 비교적 드문 일이다. LVMH의 마지막 주요 처분 중 하나는 2016년 도나 카랜(Donna Karan)과 DKNY를 6억5000만 달러(약 9015억 원)에 매각한 경우였다.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는 루이비통의 예술 감독을 10년 이상 지냈으며, 이 브랜드는 LVMH의 가장 큰 소득원 가운데 하나다. 뉴욕 출신인 마크 제이콥스는 1984년 사업 파트너인 로버트 두피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했다.

LVMH는 해당 브랜드 주식의 약 80%를 소유하고 있으며, 마크 제이콥스와 로버트 두피가 나머지를 소유하고 있다.

마크 제이콥스는 550유로(약 81만 원)에 판매되는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1500유로의 루이비통에 비하면 저가에 속한다. 마크 제이콥스는 2007년 개인용품에 진출하여, 유명한 꽃 모양의 캡을 가진 향수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