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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리너 루스벨트 고등학교 한국어 인기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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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엘리너 루스벨트 고등학교 한국어 인기 급상승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한 최초의 공립학교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모교
한국어를 최초로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던 엘리너 루스벨트 고등학교가 첫 강좌를 마쳤다. 자료=Eleanor Roosevelt High School korean club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어를 최초로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던 엘리너 루스벨트 고등학교가 첫 강좌를 마쳤다. 자료=Eleanor Roosevelt High School korean clu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메릴랜드(Maryland) 주 그린벨트(Greenbelt) 소재 엘리너 루스벨트 고등학교(Eleanor Roosevelt High School. 이하 ER고교)에서 실시한 한국어 강좌가 인기다.

ER고교는 미국 최초의 과학기술 고등학교로, 졸업생 가운데 구글 창업자 중 하나인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을 포함해 R&B 가수 '마이아 해리슨(Mýa Harrison)'과 '케니 래티모어(Kenny Lattimore)' 등 다수의 유명인을 배출한 명문 공립학교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어 수업을 시작해 12월에는 메릴랜드 주 공립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첫 한국어 강좌에는 18명의 학생이 수강을 신청해 기본 자음과 모음을 익힌 뒤 한국어 읽기 등을 배웠다. 학생들의 열의 못지않게 관련 교사들 또한 한국어교육원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내 한국어클럽 회원 학생은 처음 10명으로 시작했지만 연말에는 30명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75명이다. 지난해부터 매년 한국문화 축제인 ‘ERKR SHOW’를 개최하는 등 교내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