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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2600, AI 성능 5배·전력효율 3배 향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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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엑시노스 2600, AI 성능 5배·전력효율 3배 향상 전망

암 신형 루멕스 플랫폼 적용으로 온디바이스 AI 혁신 가속화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에 암(Arm)의 최신 루멕스(Lumex) 플랫폼을 적용해 AI 성능을 5배, 전력 효율을 3배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샘모바일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에 암(Arm)의 최신 루멕스(Lumex) 플랫폼을 적용해 AI 성능을 5배, 전력 효율을 3배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샘모바일
삼성전자가 차세대 플래그십 프로세서 '엑시노스 2600'에 암(Arm)의 최신 루멕스(Lumex) 플랫폼을 적용해 AI 성능을 5, 전력 효율을 3배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샘모바일(SamMobile)이 지난 10(현지시각) 보도했다.

◇ 암 신형 C1 시리즈로 모바일 AI 성능 혁신


암이 새롭게 공개한 루멕스 플랫폼은 C1 시리즈 CPU와 말리-G1 울트라(Mali-G1 Ultra) GPU를 핵심으로 한다. C1 시리즈는 C1-울트라, C1-프리미엄, C1-프로, C1-나노 등 4가지 코어로 구성되며, 모두 3나노미터() 공정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될 C1-울트라 코어는 작년 코텍스(Cortex)-X925 대비 25%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C1-프리미엄은 C1-울트라와 유사한 성능을 35% 작은 면적으로 구현해 고급형 프로세서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C1 CPU 클러스터에 별도 NPU(신경처리장치) 대신 암 v9.3 명령어 세트 기반 SME2(확장 가능 행렬 확장 2) 기술을 통해 AI 가속기를 CPU 코어에 직접 통합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 처리, 오디오 생성, 컴퓨터 비전 등 일상 작업에서 5배 빠른 AI 성능과 3배 개선된 전력 효율을 얻을 수 있다고 암은 밝혔다.

2나노미터 공정과 국산 GPU로 애플과 경쟁


엑시노스 2600은 삼성파운드리 2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조되며, AMD RDNA 아키텍처 기반 엑스클립스(Xclipse) 950 GPU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말리-G1 울트라 GPU는 작년 이모탈리스(Immortalis)-G20 GPU 대비 2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약속하며, 레이 트레이싱에서 40% 더 높은 프레임 속도를 제공한다고 암은 설명했다.

또한, GPU가 자체 전원 섬에 배치돼 유휴 상태일 때 전력 누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동일한 워크로드에서 전력 소비가 적다. 프레임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기본 업스케일링 기능도 제공한다.

성능 측면에서 엑시노스 2600은 벤치마크 앱 긱벤치(Geekbench)에서 싱글 코어 3400, 멀티 코어 11200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아이폰 19 시리즈에 탑재될 애플 A19 A17 Pro 칩과 동등한 수준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SOC IP 개발팀 낙희성 팀장은 "암 컴퓨팅 서브시스템 플랫폼을 활용해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제품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온디바이스 AI의 경계를 넓혀 사용자에게 더 스마트하고 빠르며 효율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출시될 아너(Honor), 비보(Vivo), 삼성 고급 스마트폰들이 새로운 CPU GPU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