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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지하 벙커 초토화시킬 ‘타우러스’는 어떤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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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지하 벙커 초토화시킬 ‘타우러스’는 어떤 무기

사정거리 500㎞ 남한서도 발사 가능… 사실상 명중률 100%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 사진=타우러스시스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투기에 장착된 타우러스. 사진=타우러스시스템스
[글로벌이코노믹 김진환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은 5일 군의 전략무기 발사 장면을 대거 공개하며 북한의 도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중 전투기에 장착해 공중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향해 공격하는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의 정밀도와 파괴력에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말부터 공군에 인도된 타우러스(TAURUS KEPD 350)는 독일과 스웨덴의 합작회사인 타우러스 시스템스사가 만든 공대지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는 500㎞에 달해 유사시 적 방공망을 벗어난 남한 지역에서도 발사가 가능하다. 공군 전투기가 이륙해 한강 이남 지역에서 발사해도 북한 전지역을 사정권에 둬 북한의 핵․미사일 기지는 물론 주요 지휘시설에 대한 정밀 타격이 가능한 핵심 전력이다.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타우러스 미사일은 지상으로부터 30미터 저고도 비행기 가능해 사실상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 사진=타우러스시스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 타우러스 미사일은 지상으로부터 30미터 저고도 비행기 가능해 사실상 적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다. 사진=타우러스시스템스


타우러스는 스텔스 기능이 적용돼 북한군의 레이더 시스템에 감지가 되지 않는다. 타우러스는 표적에 대한 위치와 이미지를 미리 입력받는다. 발사 직후 사전에 입력된 위치로 날아가다 표적에 가까워지면 이미지와 실제표적을 비교하며 정확한 표적을 찾아 공격한다.

저고도 순항비행이 가능함은 물론 수평으로 발사된 후 표적 바로 위에서 수직으로 방향을 바꿔 빠른 속도로 하강하기 때문에 북한군의 대공방어 망을 손쉽게 뚫고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또 GPS교란에도 자유로워 사실상 100% 타격 성공률을 자랑한다.

총중량은 480㎞에 달하며 최고속도는 마하 0.9다. 6m 정도의 콘크리트벽도 뚫을 수 있다. 지하벙커에 숨은 적 지휘부 타격도 가능하다. 오차범위는 2~3m 정도다. 가격은 1발당 100만달러며 전투기 장착비용까지 더하면 사실상 2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공군의 주력인 F-15K 좌우측에 한 발씩 총 두발을 장착할 수 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