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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효과에 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 ‘어닝 시즌’ 맞은 뉴욕증시 강세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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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효과에 다우지수 또 최고치 경신… ‘어닝 시즌’ 맞은 뉴욕증시 강세 언제까지?

연준 완만한 금리인상 전망에 美주식시장 자금 유입 기대감 확대
S&P500 기업 실적 발표에 나스닥 4일 연속 상승… 애플·MS·페이스북·스냅 등 IT주 강세

미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P500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기 시작하며 기술주 매수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찍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의 완만한 금리인상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S&P500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가 나오기 시작하며 기술주 매수가 이어지며 나스닥지수는 4일 연속 상승세를 찍었다 /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국의 금리인상이 완만하게 진행되며 미국 주식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는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5포인트(0.1%) 오른 2만1553.0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대형 기술주 매수가 이어지며 나스닥 지수는 4일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0.2%) 오른 6274.44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8일(6321.77) 이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체 11개 업종 중 금융·에너지 등 8개 업종이 상승세를 타며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19%) 상승한 2447.83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사 실적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방향감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옐런 의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구매심리가 커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옐런 의장은 “향후 수 개월간 물가지표를 주시하겠다”며 “현재 물가상승률 둔화(저물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원 물가 2% 달성이 어렵다고 결론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만약 저물가가 지속될 경우 정책 경로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번 주부터 S&P500 기업이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발표를 내놓는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이들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6.6% 상승하며 4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하겠지만 전 분기(14.0% 상승)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대형 할인점 타깃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주가가 4.8% 급등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오르고 페이스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보기술(IT) 관련주 매입이 잇따랐다.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 주가도 2.9%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 개선 기대감에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분기결산에서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델타항공 주가는 1.8% 하락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잠재력은 인정받은 GPU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만 37.51% 이상 올랐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의 투자판단에도 불구하고 이익확정 매도가 이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했다.

듀폰과 맥도날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