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95포인트(0.1%) 오른 2만155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체 11개 업종 중 금융·에너지 등 8개 업종이 상승세를 타며 전 거래일 대비 4.58포인트(0.19%) 상승한 2447.83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시장에서 14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JP모건 등 대형 금융사 실적을 지켜보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소폭 하락하는 등 방향감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옐런 의장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점진적일 것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투자자들의 구매심리가 커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옐런 의장은 “향후 수 개월간 물가지표를 주시하겠다”며 “현재 물가상승률 둔화(저물가)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원 물가 2% 달성이 어렵다고 결론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면서도 만약 저물가가 지속될 경우 정책 경로를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 할인점 타깃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이며 주가가 4.8% 급등했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오르고 페이스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정보기술(IT) 관련주 매입이 잇따랐다. 스냅챗 모기업인 스냅 주가도 2.9% 상승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차익 개선 기대감에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분기결산에서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델타항공 주가는 1.8% 하락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등으로 잠재력은 인정받은 GPU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만 37.51% 이상 올랐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의 투자판단에도 불구하고 이익확정 매도가 이어지며 전 거래일보다 1.2% 하락했다.
듀폰과 맥도날드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동화 기자 dh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