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괴·유기·사유물화' 등 증가하면서 사회적 손실 및 범죄로 이어져
이미지 확대보기공유자전거가 방치되어 폐기물 공해로 전락하거나 절도 등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폐기되는 자전거에서 나오는 30만t 분량의 금속은 약 5척의 항공모함 무게에 해당할 정도로 엄청나다.
21일(현지 시간) 중국 자전거협회에 따르면, 2016년에는 전국에서 200만대의 자전거가 설치됐지만 2017년은 그 10배가 되는 2000만대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동시에 폐기되는 자전거도 급증하고 있는데, 폐기 자전거에서 발생하는 고철은 무려 30만t에 달한다.
폐기된 자전거는 고철화 하게 되는데, 재활용 가능한 금속 프레임 등은 4~5위안(약 680~850원) 정도의 가치가 있을 뿐이다. 반면에 해체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종이보다 재활용 가치가 훨씬 낮다.
예를 들어, 문제의 배경에는 현대 중국인들의 도덕성 저하와 현지 당국의 허술한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도덕성의 저하에 따라 공유물을 소중하게 다루지 않는 '손괴·유기·사유물화' 등 행위가 증가하면서 사회적 손실을 가져 오는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문제는 공유서비스용 자전거가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재판매 되고 있는 점이다. 가격은 1대당 40~100위안(약 6600~1만6500원)에 거래된다.
문제는 중국의 자전거 공유서비스가 지정된 장소가 없이 거리 어디서나 빌려 타고 반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시민들의 사회적 인식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중국인들은 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타인의 재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 자전거를 앞마당까지 끌고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해도 전혀 죄의식을 못 느끼는 것이다.
또한 "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자전거를 사용 할 수 있는 테크닉"도 거래되고 있다. 업체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불과 2초 정도면 결제시스템을 해제할 수 있다. 이러한 불법 테크닉은 1000위안(약 16만5000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동시에 지역 전체의 관리문제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자전거는 도로, 주차장 시설, 교통안전 등에도 관련되기 때문에 기업뿐만 아니라 현지 정부 부문(도시계획, 교통, 경찰 등)과 기업이 서로 연계하여 관리감독 체계를 정돈할 필요가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