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의 대명사로 운전자 없는 자율차 시대를 연 테슬라가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한국시간 29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주가는 257.78달러로 마감됐다. 전일 대비 21.40포인트, 비율로는 7.67% 하락한 것이다.
테슬라는 하루 전에도 7%가량 떨어졌다. 이를 감안하면 이틀 연속 12% 이상 추락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의 추락은 자율 주행 기능 전기차의 사망사고 이후 본격화됐다.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 모델X가 지난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테슬라 모델X 운전자가 사망했다.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테슬라 차에 대한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작년 여름에 출시한 모델3의 생산 지연을 지적하며 테슬라 신용등급을 B3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특단 묘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테슬라가 4개월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다음은 테슬라 주가 시세. 한국시간 30일 마감 상황.
Key Stock Data
Best Bid / Ask $ 257.55 / $ 257.96
$257.78* 21.40 7.67%
1 Year Target 347
Today's High / Low $ 268.68 / $ 252.10
Share Volume 20,948,528
50 Day Avg. Daily Volume 5,967,548
Previous Close $ 279.18
52 Week High / Low $ 389.61 / $ 275
Market Cap 43,544,182,391
P/E Ratio NE
Forward P/E (1y) NE
Earnings Per Share (EPS) $ -11.79
Annualized Dividend N/A
Ex Dividend Date N/A
Dividend Payment Date N/A
Current Yield 0 %
Beta 1.15
테슬라뿐 아니라 미국 IT 업체들은 연일 계속되는 악재로 휘청거리고 있다.
페이스북은 정보 유출 파문에 휩싸여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아마존은 국세청의 세무조사설에 시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국세청 관계자에게 아마존에 대한 세무조사를 거론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무 조사에서 특이 사항이 나오지 않을 경우 반독점 또는 경쟁 규정에 근거해 아마존을 조사할 방법이 있는지도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는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하고 있다. 이 신문은 그동안 트럼프에 비판적 논조를 유지해 왔다.
테슬라는 자율차 사망사고와 무디스 신용 등급 하향 조정 이외에도 회사의 자금사정 특히 현금흐름이 매우 나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테슬라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의 IT 업체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기술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곳으로 테슬라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부진은 암호화폐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김대호 소장/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