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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까르푸와 제휴해 PB상품 공동 구매…유럽 소매업계 질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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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 까르푸와 제휴해 PB상품 공동 구매…유럽 소매업계 질서 재편

테스코는 유럽 최대 소매업체 까르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구매를 늘려나간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스코는 유럽 최대 소매업체 까르푸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 구매를 늘려나간다고 밝혔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테스코와 유럽 최대 소매업체 프랑스 까르푸가 힘을 합친다.

테스코와 까르푸는 2일(현지 시간) 글로벌 공급 업체와의 관계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등을 공동으로 매입하는 것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2개월 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기간은 3년이 될 전망이다.

테스코는 이와 함께 PB상품과 신선식품 강화, 조직의 슬림화,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영국 식품도매회사 부커 그룹을 인수했다.

반면에 까르푸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비용 20억 유로를 절약하는 목표를 내걸고, 프랑스 국내 시장에서 슈퍼 시스템 U와 공동 조달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유럽 소매 업계에서는 독일계의 저렴한 슈퍼 알디와 리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감에 따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한 M&A(인수합병)와 공동 조달의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