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EU에서는 520만 명 사망자 가운데 1.1%인 5만620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만 명당 109명 꼴로 자살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의 자살자 수는 인구 100만 명당 265명으로 EU 평균의 2.43배에 달했다.
인구 대비 자살자 비율에 있어서는 발트 해 연안의 리투아니아가 10만 명당 30.3명으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한국으로 26.5명이다.
이어 슬로베니아(20.7명), 라트비아(19.3명), 헝가리(19.0명), 벨기에(16.9명), 크로아티아(17.3명), 에스토니아(15.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자살자 수가 적은 나라는 키프로스(10만 명당 4.5명), 그리스(4.7명), 이탈리아(6.1명), 영국(7.4명), 스페인(7.5명), 몰타(7.6명) 등이었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인구 대비 자살자 수가 한국(26.5명)보다 많은 나라는 리투아니아(30명)가 유일하다.
김대호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