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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대만 무기판매 미-중 급속냉각… 무역협상 금리인하 일본 수출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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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대만 무기판매 미-중 급속냉각… 무역협상 금리인하 일본 수출규제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대만 무기판매 미-중  관계 급속냉각… 무역협상 금리인하 일본 수출규제 일파만파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대만 무기판매 미-중 관계 급속냉각… 무역협상 금리인하 일본 수출규제 일파만파
[뉴욕증시] 다우지수 흔들, 대만 무기판매 미-중 관계 급속냉각… 무역협상 금리인하 일본수출규제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물가까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줄어들고 그로 인해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등이 혼선을 겪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는 올 1월 이후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신호에 금리인하 기대를 품고 크게 올라 연일 신기록 행진을 했으나 최근 들어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면서 큰 변곡점을 맞고 있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대도 미중 무역협상을 어렵게 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에 악재가 되고 있다.

대만 무기 판매는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중국위안화 환율, 일본엔화 환율 등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환율은 일본의 수출 규제와 일본 상품 불매 운동 등이 계속 악화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이란-미국 간 긴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9일 미국 뉴욕 연준에 따르면 6월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 전망 즉 기대 인플레이션이 3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월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낮은 물가 그리고 고용부진 등을 이유로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지적해왔다. 연준도 지난달 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금리인하 기대에 화답했다. 그러나 최근에 발표된 각종 지표가 금리인하를 어렵게 하는 쪽으로 흘러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S&P 500지수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미국 경기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해 사상 최장기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도 금리인하에는 악재이다.

9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였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14% 오른 2만1565.15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22% 내린 1574.89로 마쳤다. 뉴욕에서의 애플주가 폭락이 일본증시에 영향을 줬다.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0.18% 하락한 2928.23으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14% 오른 9198.79에 마감했다. CSI300지수는 0.25% 내린 3793.13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볼 수 있는 과학혁신판 즉 커촹반(科創板)의 신규 상장을 앞두고 중국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홍콩증시 항셍지수와 H지수(HSCEI)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하락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15.98포인트(0.43%) 하락한 26,806.14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14.46포인트(0.48%) 하락한 2,975.95에, 나스닥은 63.41포인트(0.78%) 내린 8,098.38에 마감했다.

연준의 파월 의장은 7월 10일 하원에서, 또 7월 11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증언한다. 파월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에 어떤 신호를 낼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의 미중무역협상은 오리무중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이달 25bp 기준금리인하 가능성은 94.1%,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5.9%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5.12% 상승한 13.96이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마감지수는 12.14포인트(0.59%) 내린 2,052.03이다. 종가 기준 한 달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셀트리온 [068270](-6.55%),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 (-4.11%), LG화학 [051910](-2.17%), SK텔레콤 [017670] (-2.11%), POSCO [005490] (-1.03%), 현대차 [005380] (-0.72%), 현대모비스[012330](-0.22%) 등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00660](3.56%), 삼성전자[005930](1.5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0.92포인트(1.63%) 내린 657.80으로 마감했다. 올 1월 3일의 657.02 이후 6개월여 만의 최저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반사이익 기대감에 올랐던 코스닥 전자·전기 업종 종목이 원래 가격으로 되돌아갔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기술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라젠[215600](-11.21%)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7.50%), 헬릭스미스[084990] (-3.53%), 스튜디오드래곤[253450](-3.32%), CJ ENM[035760](-2.57%), 휴젤[145020](-2.05%), 펄어비스[263750](-0.55%), SK머티리얼즈[036490](-0.34%) 등이 하락한 반면 케이엠더블유 [032500] (2.56%), 메디톡스 [086900] (0.07%) 등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내린 1,180.5원에 마감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일본 '불매 운동'은 부담이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일본이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디스플레이의 3대 핵심 소재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추가 '경제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 '상응 조치'를 위한 카드를 검토 중이다. 일본의 추가 보복 조치에 맞설 카드로 농산물 수입 제한, 엄격한 비자 발급, 송금 제한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반도체 등 생산 차질로 결국 피해를 보게 될 미국·중국·유럽연합(EU)과 국제 공조를 통해 대일 압박을 가하는 방안, 수입 대체처를 발굴하는 방안 등도 단기적인 위기 타개책으로 거론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