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혼조양상이다. 특히 중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다시 관세폭탄을 터뜨릴 수 있다고 한 발언의 배경을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지수와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도 부진 한다. 중국 위안화 환율과 일본 엔화 환율 그리고 원 달러 환율은 미국이 금리인하를 할 경우 달러 약세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17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일본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66.07포인트(0.31%) 하락한 21469.18로 마쳤다. 도쿄증시 토픽스 지수는 1.33포인트(0.08%) 내린 1567.41에 마쳤다. 중국을 향해 추가 관세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무역협상 결렬우려를 낳으면서 시장을 위축시켰다.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지수는 5.92포인트(0.20%) 내린 2931.69로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18.59포인트(0.20%) 오른 9302.00로 마감했다. 중국 빈화(濱化)그룹이 한국 반도체 기업에 불화수소 이른바 에칭가스를 대량 납품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화수소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핵심소재로 반도체 기판의 표면 처리에 주로 쓰인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데다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23.53포인트(0.09%) 하락한 27,335.63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10.26포인트(0.34%) 내린 3,004.04에, 나스닥은 35.39포인트(0.43%) 하락한 8,222.80에 마감했다. 기업 실적발표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그리고 금리인하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이 이슈가 됐다. 특히 6월 소매판매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0.4% 증가로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와 JP모건은 1.9%와 1.1% 오르고 웰스파고는 3% 그리고 J&J는 1.6% 내렸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는 18.95포인트(0.91%) 내린 2,072.92에 종료했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이슈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담이 됐다.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있는 다소 치나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관련 분양의 대형주 및 소재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71%)와 SK하이닉스[000660](-1.97%), 셀트리온[068270](-2.12%), SK텔레콤[017670](-0.19%), 포스코[005490](-1.46%), LG생활건강[051900](-2.3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8%) 등이 내리고 현대차[005380](0.38%)와 현대모비스[012330](1.30%), 신한지주[055550](0.1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4포인트(1.21%) 내린 666.28로 마감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091990](-1.56%), 펄어비스[263750](-0.11%), SK머티리얼즈[036490](-0.78%), 셀트리온제약[068760](-2.17%), 스튜디오드래곤[253450](-2.30%) 등이 내리고 CJ ENM [035760] (0.23%), 신라젠[215600](2.09%), 헬릭스미스[084990](1.36%), 메디톡스[086900](0.31%)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오른 달러당 1,181.3원으로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이 증시의 변수로 떠올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로 잠정 집계됐다. 중국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작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각각 6.8%, 6.7%, 6.5%, 6.4%로 꾸준히 떨어져왔다, 여기에또 떨어진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