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감소, 아프리카돼지열병(돼지 콜레라), 농산물의 국제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요인들로 인해 베트남 경제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서비스업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며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올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정부의 목표치인 4%를 밑도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EVFTA, CPTPP 등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투자심리를 개선하면서 지속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 경제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침체를 겪을 경우를 대비해 거시경제 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되어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될 경우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신용평가 업체 피츠(Fitch)는 세계 성장 둔화 추세에 따라 베트남이 2019년 6.5% 성장하며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6.8%로 전망하였고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6.9%를 전망하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