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달러에 구매 제안…법원의 PG&E 조직개편안 승인 가능성 높이는 최선책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이번 구매 제안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공공전력위원회는 6월 4일(현지 시간)부터 고문 기관을 고용해 PG&E의 유통 자산에 대한 인수 가능성을 조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PG&E 전기 시스템 '시립화'를 위한 자금은 지난해 유권자가 통과시킨 시립 전력 채권을 통해 조달하고, 고객들이 납부하는 전기 요금을 통해 지불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PG&E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미국 파산법원에 2017년과 2018년 캘리포니아 산불의 원인으로 발생한 300억 달러의 부채를 다루는 조직개편안 계획을 제출했다. 그리고 PG&E의 조직개편안은 데니스 몬탈리(Dennis Montali)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만 미국 연방 파산법 11조의 적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기업 조직개편안은 일반적으로 채권자들의 광범위한 지원을 필요로 하며, 채무자들은 필요한 지원을 받기 위해 몇 달을 보낼 수도 있다. 따라서,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제안은 법원이 PG&E의 조직개편안을 승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최선책이라 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계획하고 있는 전력 시스템 '시립화' 계획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