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이 고령과 건강을 이유로 지난 4월 30일 생전 퇴위하면서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그다음 날인 5월 1일 새 일왕으로 즉위했다. 즉위 선포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대내외에 자신의 즉위를 알리고 축하 인사를 받는 자리다.
앞서 나루히토 새 일왕은 즉위식에서 청동검 등 이른바 '삼종신기'(三種の神器)로 불리는 일본 왕가의 상징물을 넘겨받는 즉위 의식(겐지토쇼케이노기·劍璽等承繼の儀)을 개최했다.
즉위 선포식은 22일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고쿄(皇居) 내 궁전(宮殿)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진행된다. 선포식(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卽位禮正殿の儀)에는 일본 정부 및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 외에 외국 원수 및 축하 사절 등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아사히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나루히토 일왕이 '다카미쿠라'(高御座)로 불리는 자리에 올라 자신의 즉위 사실을 대내외에 알리고 국민대표인 총리로부터 축하 인사(壽詞)를 받는 것이다.
다카미쿠라는 서기 8세기 나라(奈良)시대부터 즉위 등 중요 의식이 열릴 때 일왕이 사용하던 이른바 옥좌(玉座)로, 이번 즉위 의식에 사용되는 것은 다이쇼(大正) 일왕 즉위에 맞춰 1913년에 제작됐다.
가로와 세로 6×6m의 정방형 단상(壇上)에 팔각형의 덮개(天蓋)가 설치된 모양으로 높이는 6.5m, 무게는 약 8t이다.
마사코(雅子) 왕비는 '다카미쿠라'보다 조금 작게 만들어진 별도의 '미초다이'(御帳臺)에 오르게 된다.
즉위 선포식이 끝난 후 22일 오후 6시 궁전에서 나루히토 일왕 주재로 각국 축하사절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향연이 펼쳐진다.
그러나 애초 22일 오후 예정됐던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도심 카퍼레이드 행사는 지난 12~13일 동일본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태풍 피해가 고려돼 내달 10일로 연기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