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분간의 충전으로 약 320㎞주행하는 꿈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장의 단서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연구 팀은 10월30일 미국 학술지 ‘줄(Joule)’에 실린 논문에서 모든 전기 자동차를 괴롭히는 중요한 현안사항 하나의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연구 팀에 따르면 이런 급속충전에는 400킬로와트(kW)의 전력을 신속히 도입하는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행 세대의 전기자동차의 경우 양극(아노드) 표면에 리튬금속이 석출하는 리튬 플레이팅이 생겨 배터리를 현저하게 열화시켜 수명을 단축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급속충전은 할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연구 팀은 실험용 배터리의 온도를 충전 시에 60도로 올리고, 사용 시에 내리는 수법을 캤다. 수석저자인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의 차오양 왕(Chao-Yang Wang)은 이에 따라 ‘배터리가 충전 시 온도상승에 노출되는 시간을 제한하고, 매우 긴 사이클 수명을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