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가디언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제이미 올리버가 새로운 미드 레인지(중급) 콘셉트의 레스토랑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발리의 쿠타 해변과 태국 방콕에 있는 그의 이탈리아 매장 중 두 곳은 '제이미 올리버 키친'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회사에 따르면, 제이미 올리버 그룹이 현재 운영하고 있는 27개 시장의 70개 레스토랑을 보완하기 위해 2020년 말까지 19개의 식당을 추가로 개업할 계획이다.
올리버의 이러한 조치는 소위 캐주얼한 식사 대란으로 인해 대부분의 미드마켓 레스토랑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지난 5월 제이미 올리버의 영국 식당 25개 중 3곳이 문을 닫은 이후 나온 것이다.
회계법인 UHY Hacker Young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6월 이후 고객들이 바이런, 스트라다, 구어메트 버거 키친과 같은 체인점들과 올리버 브랜드들을 기피하면서 1400개 이상의 영국 식당이 붕괴됐다.
올리버가 영국 레스토랑 체인에 수백만 파운드를 쏟아 부으면서 그의 회사에서 수익이 급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9월 올리버가 자신의 돈 5만2000 파운드(약 7900만 원)를 회사에 지불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제이미의 회사에는 출판 사업뿐만 아니라 제이미의 이탈리아, 제이미 올리버의 피제리아, 제이미의 델리 등 다른 식당 체인점들도 포함되어 있다.
앞서 올리버는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흥미진진한 맛의 조합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생긴 식당들은 그러한 영감을 생동감 있게 해 줄 것이고 내가 항상 좋아하는 음식들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느긋한 환경에서 간단히 한입씩 먹고 싶든, 친구들, 가족과 함께 제대로 앉아서 식사를 하고 싶든, 아니면 술집에서 한잔 하고 싶든, 모두가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