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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유니콘들, 자금조달 위기에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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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도 유니콘들, 자금조달 위기에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 나서

퀴커(Quikr), 올라(Ola), 오요(Oyo) 등 위워크 상장실패 이후 자금조달 어려워지자 직원감축 착수

인도 호텔체인 스타트업 오요.
인도 호텔체인 스타트업 오요.
퀴커(Quikr), 올라(Ola), 오요(Oyo) 등 인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들이 자금조달로 성장하던 시기가 끝나면서 직원감축 등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24일(현지 시간) 더타임즈오브인디아 등 인도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이들 인도 유니콘들은 2020년 어려운 금융환경을 예측해 최근 수주간 비용 삭감을 위한 직원 감축에 돌입했다.
인도 최대 분류 광고플랫폼 쿼커는 미용서비스부문 애트홈디바(AtHomeDiva)를 폐쇄하는 등 최근 수주동안 전체 직원 3000명 중 약 3분의 1인 1000명을 해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인도 호텔체인 오요는 인도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지난 8월 9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앞으로 250~500명을 더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요는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보고서는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지적했다.

인도 차량공유업체 올라는 앞으로 수개월동안 단계적으로 5800~6000명의 직원중 15~20%를 정리할 것으로 보도됐다.

또한 인도의 모바일결제 플랫폼 페이티엠(PayTM)은 최근 주로 계약근로자를 중심으로 약 500명의 종업원을 해고했다.

쿼커의 홍보담담자는 "우리는 교차 카테고리 모델에 따라 우리가 운영하는 다양한 카테고리를 경제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했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최근 관련시장의 제공을 변경하는 등 일부 카테고리에서 사업모델을 조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같은 조정에 따라 종업원의 합리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오요의 인원감축은 지난 2년간에 걸친 대규모 글로벌 사업확대 이후 비용을 절감하려는 회사의 재편성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오요의 대변인은 "우리는 성과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기회를 준 후에 일부 직원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올라측은 4500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구조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직원의 5~8%가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텔레콤 및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고 있는 인도기업들 중 오요, 올라, 쿼커 등 3사는 올해 상당한 규모의 신규자본을 조달했기 때문에 개발이 중요한 상황이다.

세계로 확장을 계속하고 있는 오요는 지난 10월에 15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페이티엠은 11월에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라도 또한 올해 한국의 현대 등으로부터 4억~5억 달러의 외부자금을 마련했다.

전체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신중해졌기 때문에 지난 수개월 동안 몇몇 스타트업들은 고용을 중단하면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피스 공유업체 위워크의 자금조달이 실패한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신중해졌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투자회사 인벤투스 캐피탈 인디아(Inventus Capital India) 관계자는 "위워크 자금조달 실패 이후 6개월 전보다 자금 조달 및 평가가 훨씬 더 면밀한 조사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기 위해 비즈니스의 생존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질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