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대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쉘 본사 앞에 도착해 오후 7시 30분까지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대는 화석 연료 산업을 대상으로 한 2주간의 연속 시위의 일환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시위를 쉘 이외에도 화석 연료 산업시설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것은 스코틀랜드의 한 환경보호단체로 스코틀랜드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이 같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 대해 “화석 연료 산업, 특히 기후 변화의 위기를 주도하는 쉘의 정책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그들의 역할을 자평했다. 이 밖에도 이들은 “"30명의 활동가들이 13시간 동안 쉘 본사 입구를 막아섰으며, 쉘사의 대책이 ‘적절치 않을 경우’ 또 다시 행동을 취하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쉘은 자사가 배기 가스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쉘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제공하여, 전 세계가 우리가 사용한 에너지가 지구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는 미래를 추구하길 원하며 인류가 양질의 생활을 영위하고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우리의 역할과 기후 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