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GE, 보잉, 노드스트롬, 우버, 에어비앤비, MGM 등 직원 최대 30% 내보내
이미지 확대보기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노출된 경제엔진 ‘미국호’가 앓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어려움으로 직원들은 ‘락다운’(봉쇄)에다가 감원 위기에 노출돼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료가 어려운 상황 때문에 기업들이 해고직원들의 재고용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일시 해고는 진행형이다. 상황은 앞으로 더욱 나빠질 수 있다.
다수 기업의 경영진은 축소 경영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줄어든 인원을 보충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내놓고 있다.
감원 흐름엔 기업의 크기와 업종을 불문하고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항공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은 1만3000명을 올해 안에 정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수치는 GE 전체 직원의 25%에 해당된다. GE는 롤스로이스, P&W(프랫앤드위트니)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이다.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oeing)은 전체 직원 16만1000명 중 10%에 육박하는 직원을 올해 안에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고 목표 인원은 1만3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방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Raytheon Technologies)는 20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비용 절감은 필연적으로 감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레이시온 테크놀로지는 전체 직원 19만5000명 가운데 몇명을 해고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직원의 30%가량을 오는 10월까지 줄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이트 게보 부사장은 지난 4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황 악화로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호소했다. 미 언론은 감원 인원은 최소 345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프라인 의류할인 매장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은 지난 5일 지점 16곳을 폐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강화된 디지털 쇼핑 시대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설명을 내놓았지만, 경영 위기 때문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세계적인 공유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Airbnb)는 전체 인력의 25%인 1900명에 대한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의 어려움은 감염 등을 염려하는 고객들이 공유 업체 이용을 자제하면서 경영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공유경제의 또다른 상징인 공유택시 업체 우버(Uber)도 지난 7일 3만7000명의 직원에 대한 감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감원된 인원은 경기 회복에도 당장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내놓았다.
카지노 업체인 MGM 리조트(MGM Resorts)는 6만3000명 중 일부 직원을 일시 해고하기로 했다. 8월 중으로 예상되는 MGM의 정상 가동이 시작되더라도 이들 직원의 현장복귀는 힘들 것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취업전문 사이트 글래스도어(Glassdoor)는 직원 3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글래스도어 전체 직원의 30%에 달한다.
이외에도 시장 정보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1만명 감원 계획을 공표했으며, 인형 업체인 마텔(Mattel)은 전체 직원의 4%를 줄이기로 했다. 카펫 제조사인 모호크 인더스트리(Mohawk Industries)도 감원 흐름에 동참하기로 했다.
감원이 전통의 제조업체와 공유경제업체, 오프라인과 온라인 기업을 가리지 않고 이뤄짐에 따라 미국 내 고용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