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난민 남성 한 명과 난민촌 인근에 거주 중인 현지 남성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힝야족 난민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콕스 바자르 난민 캠프에는 2017년 8월 미얀마 군부의 유혈탄압을 피해온 로힝야족 난민 100만 명 이상이 모여 살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지난 3월 14일부터 외부로부터 격리돼왔다.
카탈린 버카루 WHO 대변인은 이들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신속 조사팀'을 파견했으며 검사와 격리조치를 위해 접촉자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정부의 박해를 피해 이웃 국가인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이 모여 사는 이 난민 캠프는 천과 대나무를 엮어 만든 임시 건축물이 밀집해 있으며 좁은 골목에는 하수가 넘쳐흐르는 등 환경이 열악하다.
비영리기구인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캠프 내에선 1㎢당 4만~7만 명이 몰려 산다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인구 밀도보다 최소한 1.6배 높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보건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협소한 공간에 대규모 인원이 거주하는 난민 캠프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