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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맥스 주문 지켜내.. 주가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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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보잉, 737맥스 주문 지켜내.. 주가 큰폭 상승

미 워싱턴주 랜튼의 보잉 생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잉 737 여객기 근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 워싱턴주 랜튼의 보잉 생산공장에서 근로자들이 보잉 737 여객기 근처에서 작업하고 있다. AP/뉴시스
보잉이 3일(현지시간) 737맥스 주문을 지켜냈다. 일본 항공기 리스업체 SMBC 에이비에이션 캐피털과 유럽 최대 여행사 투이그룹이 보잉 737맥스 주문을 지속하기로 했다. 단 인도일은 늦추기로 했다.

보잉은 또 이날 헤지펀드가 보잉 채권을 매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항공여객 수요 실종에 2차례 추락사고에 따른 지난해 운항중단 여파까지 겹쳐 주문취소가 줄을 잇던 보잉 737맥스가 이날 기사회생했다.

일본 SMBC가 인도 시점을 2025~2027년으로 4년 연기하기는 했지만 737맥스 68대 주문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SMBC는 로이터에 '지금 시점에서는' 주문취소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5월에는 또 다른 항공기 리스업체 에어캡(AerCap)이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737맥스 37대 인도 시기를 2021~2022년에서 2023년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잉은 또 미 연방항공청(FAA)의 737맥스 결함 시정 승인이 아직 나지 않아 투이그룹에 대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된데 따른 손실을 보상하기로 했지만 주문은 유지했다.

호텔, 항공사, 크루즈선사를 운영하는 투이는 인도 지연에도 불구하고 주문을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
보잉은 악재가 겹치면서 737맥스 대규모 주문취소로 고전해왔다. 3울에는 모두 150대가 주문취소됐고, 4월에도 108대 주문이 취소됐다.

CNBC에 따르면 또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오프쇼어 펀드는 보잉 채권 일부를 매수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호재는 보잉 부품업체들 주가도 끌어올렸다.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가 21%, 엔진을 납품하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은 4.4% 상승했다.

보잉 주가는 이날 13% 폭등한 173.16달러까지 올라 3월 후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뚫었지만 200일 이평선에는 아직 크게 못미친 상태다.

한편 스티브 딕슨 FAA 청장은 오는 17일 보잉 공장이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해 737맥스 "설계, 개발, 면허, 운용과 관련한 문제"들에 관해 증언하게 도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