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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호티타늄 주가 6%대 급등..."내년 하반기 수요 회복 전망"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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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호티타늄 주가 6%대 급등..."내년 하반기 수요 회복 전망"영향

티타늄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티타늄 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대형 티타늄 생산업체 도호티타늄 주가가 급등했다. 자사의 핵심인 티타늄 스펀지 수요가 2026년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회사 사장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닛케이,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호티타늄 주가는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6.12%(78엔) 오른 1353엔 엔에 장 마감했다. 도호티타늄 주가는 한때 6.90%(88엔) 급등한 1363엔까지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64억 300만 엔이다.

닛케이는 이날 도호티타늄의 주가 상승은 야마오 야스지 사장이 "2026년후반부터 스폰지 티타늄 수요가 회복된다"고 한 발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호티타늄 주가는 올들어 이날까지 총 27.04% 상승했다.
정작 도호티타늄의 올해 실적은 시원치 않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하락하는 등 부진한 사업 실적을 보이고 있다.

도호티타늄이 지난 11월19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월~9월 말) 실적에 따르면, 순매출은 41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억 엔에 비해 약 27억 엔 뒷걸음쳤다. 영업이익은 13억 엔으로 전년 동기(26억 엔)의 반토막 수준이며, 순이익은 7억 엔으로 전년 동기(11억 엔)에 비해 4억 엔이 감소했다.

핵심인 티타늄 사업 중 항공기용 등급 티타늄 스폰지 공급망에서 재고 조정이 장기화되는 한편, 화학 사업에서 고순도 니켈 파우더 등이 사용되는 다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수요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티타늄 매출은 271억 엔으로 전년 동기 328억 엔 대비 57억 엔 줄었다.

다만 촉매는 60억 엔으로 12억 엔 증가했고, 울트라 캐패시터 제조용 고순도 니켈 파우더와 고손도 이산화티타늄 등을 포함하는 화학제품이 80억 엔으로 18억 엔 증가했다. 티타늄 금속 영업이익이 16억 엔으로 전년 동기 34억 엔 대비 18억 엔 줄었지만 촉매는 14억 엔으로 4억 엔, 화학제품은 4억 엔 적자로 전년 동기 8억 엔 적자에서 3억 엔 개선되면서 티타늄 사업 분야가 개선된다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호티타늄은 티타늄 광석에 함유되어 있는 산화티타늄을 염소와 반응시켜 사염화티나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염소는 환원과 분해 공정의 부산물인 염화마그네슘을 전기 분해해 회수하고 후속 증류공정에서 불순물의 양을 거의 제로(0) 수준으로 줄여 고순도 티타늄을 생산한다.

일본 티타늄은 품질이 우수하며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사카티타늄 테클놀러지는 3.08%, JX 닛코 닛세키 금속은 4.42%, 스미토모 메탈마이닝은 7.26% 각각 올랐다. 도호티타늄은 일본 JX금속(JX닛코 닛세키 금속)이 지분 50.38%를 가진 기업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