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 포함 모든 미국인들 1년에 한 차례식 독감 예방접종 권고
이미지 확대보기가을과 겨울의 독감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사상 최악 수준의 공중보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세가 비슷해 환자의 상태를 혼동할 여지마저 있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이전에 한때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사망한 이들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숨진 이들보다 많다는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의료진과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올 가을과 겨울을 앞두고 독감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수천만 명의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과 의료 기능이 마비될 우려도 있다고 염려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비슷한 점이 많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벤자민 싱어 교수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지역사회에 유행하게 된다면 열, 감기, 불안감 등의 측면에서 구분하기 힘들다”며 “코로나19 환자가 냄새를 못 맡는다는 점은 그나마 특이한 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면 우려감을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독감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환자가 기침과 재채기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비말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옮겨진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은 최근 “올 가을과 겨울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수 있어 공중보건 측면에서 매우 복잡다기한 시기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른 측면에서 나는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낙관적 시각엔 방역전문가들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레드필드 소장은 “여기에다가 한 가지 조건을 추가한다면, 바로 독감 예방접종을 자신있게 받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DC는 생후 6개월 이상된 영유아를 포함해 모든 미국인들은 1년에 한 차례식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2세 이하의 아이와 65세 이상의 성인, 임신여성, 만성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한 이들에게 예방접종은 아주 중요하다. 독감 백신은 지난해 1억75000만명 분에 이어 올해는 2억만명 분이 생산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