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FT 인용 보도... 잇단 투자 실패로 새 전략 모색
이미지 확대보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프트뱅크 경영진이 현재 그룹을 비상장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규모 자산 매각 이후 새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수순이다.
소프트뱅크 주식은 올들어 도쿄증권거래소(TSE)에서 10% 넘게 하락해 1307.50엔에 거래되고 있다.
또 2018년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1500엔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여전히 일본 최대 규모 상장이었던 2년전 IPO는 당시 소프트뱅크가 국내 통신업체에서 글로벌 기술 투자자로 탈바꿈하는 흐름의 결정판으로 인식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소프트뱅크는 심각한 도전들에 직면해 왔다.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펀드에서 손실을 입고 있고, 행동주의 투자자인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프트뱅크가 '나스닥 고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무모할 정도의 미 주식시장 옵션 투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투자 실패로 잇달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IPO에 실패하면서 지난 5월 비전펀드가 180억달러 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를 엔비디아에 400억달러 초반대에 매각하기로 거의 합의한 상태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이 업체를 320억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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