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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취리히 보험그룹과 파머스 익스체인지, 메트라이프 US P&C사업 39억4000만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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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취리히 보험그룹과 파머스 익스체인지, 메트라이프 US P&C사업 39억4000만 달러에 인수

취리히 보험그룹과 파머스 익스체인지가 메트라이프 미국 P&C사업을 39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취리히 보험그룹과 파머스 익스체인지가 메트라이프 미국 P&C사업을 39억4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스위스의 취리히보험그룹과 자회사 파머스 익스체인지는 글로벌 금융그룹 메트라이프의 미국내 손해보험 및 주택보험 사업부(P&C)를 11일(현지시간) 39억 4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취리히보험그룹의 마리오 그레코 제네랄리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메트라이프 사업 인수는 우리의 사업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봉쇄 조치로 도로 사고로 인한 보험 청구가 줄면서 미국에서 자동차와 주택 보험사들이 수익을 내고 있는 반면 취리히 보험그룹은 이벤트 취소로 인한 엄청난 클레임으로 프리미엄 요금 인상과 사업 중단 위기에 직면했다.

파머스 익스체인지의 제프 데일리 대표는 "메트라이프 미국 내 사업 인수는 우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미국 50 개 주에서 존재감을 알릴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메트라이프의 유통 채널은 독점적인 에이전트 채널과 선도적인 플랫폼을 통해 현장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리히 보험 그룹은 파머스그룹(FGI)을 통해 이번 인수에 24억3000만달러를, 파머스 익스체인지는 15억1000만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라고 제네랄리 CEO는 밝혔다.

인수될 메트라이프 사업에는 240만건의 정책, 2019년 36억달러의 보험료, 3500여명의 직원이 포함된다.

취리히 보험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지 퀸은 "회사의 목표가 인수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지만 2022년 성장 목표 달성을 가속화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트라이프 미셸 칼라프 CEO는 "이번 매각으로 회사는 핵심 강점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덴마크의 트리그(Tryg)과 캐나다의 인택트 파이낸셜은 영국의 주택과 자동차 보험 기업 RSA를, 핀란드의 삼포와 남아프리카의 랜드 머천트 인베스트먼트는 영국의 헤이스팅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취리히 보험그룹의 주가는 이날 스위스 정규 주식시장에서 개장후 2.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BW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거래를 "훌륭한 전략적 거래"라고 평가하면서도 주식에 대한 저조한 평가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인수거래는 규제 승인의 대상으로 2021년 2분기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