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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브렉시트 협상 결렬 위기로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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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브렉시트 협상 결렬 위기로 하락 가능성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14일부터 한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와 브렉시트 협상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은 14일부터 한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와 브렉시트 협상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로이터

유럽 주요국 주식 시장은 14일부터 한 주간 노딜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우려와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 강화 소식에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14일에는 유로존 10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 16일에는 유로존 12월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17일 유로존 10월 건설생산 데이터가 각각 발표된다.

지난주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5000억 유로 규모 확보했는데도 '노딜 브렉시트' 불안감에 대체로 하락했다.

11일 독일 DAX 지수는 전날보다 1.36%(181.43포인트) 떨어진 1만3114.30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8%(53.01포인트) 내려간 6546.7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76%(42.10포인트) 내린 5507.55로 한 주를 마쳤다.

독일의 경제전문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13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코로나 19 급증과 브렉시트 우려로 유럽 주식시장 랠리는 갑작스럽게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MC 마켓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요흔 슈탄츨(Jochen Stanzl)은 "브렉시트 협상은 마지막 순간에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이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은 영국과 유럽 수준 모두에서 성장을 저해할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BBC방송은 12일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이후 상황을 두고 13일을 기한으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양측 입장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어 영국과 EU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 같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총리가 모든 가능성을 따져보겠지만, 합의가 공정해야 하고 3주면 영국이 EU에서 벗어나 개별 국가라는 점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EU도 강경한 분위기다. 존슨 총리는 EU를 건너뛰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존슨 총리는 EU가 입장을 크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협상은 결과물 없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U도 영국이 자체 품질 기준과 기업 보조 정책 등을 갖고 있으면서 EU 시장에 관세 없이 접근하며 혜택을 입는 것은 막겠다는 점에선 단호하다.

어업권도 주요한 이슈다. EU는 어선이 영국 수역에 자유롭게 접근하지 못하면 영국 수산물은 EU 시장에서 특별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급증하는 코로나 19로 정부의 봉쇄정책 또한 주시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각 주(州) 주지사들과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생활필수품 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을 폐쇄하는 안을 13일 논의하기로 했다. 독일은 학교와 보육시설도 닫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재무장관은 “방역을 위해선 전반적인 폐쇄 결정을 내리고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선 코로나19 사망자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날 이탈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6만4036명으로 집계돼 유럽 내 최다 코로나19 사망자 발생국이 됐다. 누적 사망자 수가 6만4026명인 영국보다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이들이 많아졌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지난 9일 의회 연설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임이 너무 많아지면 올해가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지막 크리스마스가 될 수도 있다"며 성탄절 연휴 때 각종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악시코프(AxiCorp)의 밀란 커트코비치 시장 분석가는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며 "코로나 백신의 상당한 발전에도 투자자들이 코로나 상황을 무시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캐나다(11월 9일), 영국(12월 2일), 바레인(12월 4일) 정부는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10일 화이자 백신, 17일 모더나 백신에 대해 각각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복지장관은 사용 승인이 이뤄지면 연말까지 미국인 2000만명이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백신 사용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