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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디스 "화이자, 백신 승인으로 순익 개선... 신용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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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무디스 "화이자, 백신 승인으로 순익 개선... 신용에 긍정적"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사진=트위터 캡처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실적과 순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13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1일 미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것이 화이자에는 긍정적인 신용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당초 12일 중으로 화이자 백신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청장 해임' 압박 속에 계획을 서둘러 11일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통해 11일 중으로 미국내에 첫번째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이 이뤄지지지 않으면 청장은 자리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FDA는 10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사용승인을 권고받았지만 부작용 등을 우려해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자문위원 가운데 17명이 찬성했지만 2명은 반대했고, 1명은 기권했다.

반대한 위원들은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내에서 트럼프의 백신 개발 '속도전'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백신이 인가를 받더라도 이를 접종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좀 더 신중하게 백신을 허가하려던 FDA의 게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화이자는 이날 백신 보급을 시작했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긴급사용승인은 신용에 긍정적"이라면서 "백신 판매로 순익과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무디스는 "화이자에 있어 백신에 따른 매출·순익 기회는 상당하다"며 "화이자는 백신 가격에 이윤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팬데믹 기간에는 백신 가격에 이윤을 더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영국,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