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13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1일 미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것이 화이자에는 긍정적인 신용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을 통해 11일 중으로 미국내에 첫번째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이 이뤄지지지 않으면 청장은 자리를 내놔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FDA는 10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백신 사용승인을 권고받았지만 부작용 등을 우려해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자문위원 가운데 17명이 찬성했지만 2명은 반대했고, 1명은 기권했다.
반대한 위원들은 부작용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내에서 트럼프의 백신 개발 '속도전'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백신이 인가를 받더라도 이를 접종하지 않겠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좀 더 신중하게 백신을 허가하려던 FDA의 게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화이자는 이날 백신 보급을 시작했다.
또 무디스는 "화이자에 있어 백신에 따른 매출·순익 기회는 상당하다"며 "화이자는 백신 가격에 이윤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팬데믹 기간에는 백신 가격에 이윤을 더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등은 큰 이윤을 남길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했다.
한편 화이자 백신은 영국,캐나다, 그리고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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