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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EU, 브렉시트 협상 마감시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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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영·EU, 브렉시트 협상 마감시한 연장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오른쪽) 사진=로이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옌 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통화를 통해 합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마감시한인 이날을 넘겨서라도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영국은 올해초 브렉시트를 공식화했지만 EU와 영국간 연 1조달러 규모의 무관세 자유무역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1년간 교역을 그대로 유지하는 유예기간을 둔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년 양측은 브렉시트 협상 2년 동안 그랬듯 허송세월했고, 지난주 존슨 총리와 폰데어 라이옌 집행위원장이 13일을 마감시한으로 정해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없을지를 판단하기로 한 바 있다.

양측 대표단이 협상에서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리면 협상을 지속하지만 합의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면 협상을 그냥 접기로 했다.

그러나 협상 결렬이 몰고 올 파장이 워낙 큰 탓에 양 정상이 이날 긴급 전화회의를 통해 13일이 지나더라도 협상을 지속토록 입장을 바꿨다.

폰데어 라이옌 집행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한 존슨 총리와 공동성명에서 "최근 수일간 우리 협상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협상을 해왔다"면서 "이에따라 협상팀들이 대화를 지속해 마지막 단계에서 합의가 가능할지 여부를 알아보도록 했다"고 밝혔다.

미셸 바니에 EU측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측 협상대표는 12일 밤, 13일 오전에도 협상을 지속했다. 당초 양측은 협상 장소를 영국 런던,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번갈아가며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시한이 촉박해 브뤼셀에서 계속 협상을 한다고 EU 관계자는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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