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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오라클 본사는 텍사스, 엘리슨 CEO는 하와이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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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오라클 본사는 텍사스, 엘리슨 CEO는 하와이 이사

미국 하와이주 라나이섬. 사진=하와이관광청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하와이주 라나이섬. 사진=하와이관광청
미국의 주요 IT 대기업들 사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서 벗어나는 것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업체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글로벌 부호 래리 엘리슨도 캘리포니아주를 떠났다.
그러나 텍사스주는 아니고 하와이주를 선택했다. 텍사스주는 오라클을 비롯해 HP, 테슬라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따라 본사 이전을 계획을 밝힌 곳이다. 회사는 텍사스주로 옮기기로 하고 자신의 집은 하와이주로 옮긴 셈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엘리슨 CEO가 새로 둥지를 튼 곳은 하와이 제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라나이로 한때 세계 최대 파인애플 생산지로 유명했다.

라나이섬은 엘리슨 CEO가 지난 2012년 5억달러를 들여 섬 전체의 98%를 사들인 곳이다. 라나이섬 자체가 사실상 그의 소유지라는 뜻이다.

그는 이날 전사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이사 소식을 전했다.

엘리슨 CEO은 이 이메일 서신에서 “지난 금요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는 발표가 있은 뒤 나도 텍사스주로 이사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이사를 하기는 하는데 텍사스주는 아니고 하와이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무 처리에 관해서는 “라나이섬에서 기본적으로 재택근무하면서 필요할 때 줌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복스에 따르면 엘리슨 CEO는 당초 지상낙원으로 조성하겠다는 생각으로 라나이섬을 매입했으며 최근에는 라나이섬을 토대로 한 웰빙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센세이(Sensei)라는 신생기업을 창업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