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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준, 기후변화 완화 국제중앙은행 그룹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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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연준, 기후변화 완화 국제중앙은행 그룹에 가입

미 연준(FRB)이 기후변화 위험에 초점을 맞춘 국제 중앙은행 그룹에 가입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 연준(FRB)이 기후변화 위험에 초점을 맞춘 국제 중앙은행 그룹에 가입했다. 사진=로이터
미 연준(FRB)이 기후변화 위험에 초점을 맞춘 국제 중앙은행 그룹에 가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연준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규제 법안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연준의 중앙은행 그룹 ‘NGFS(Network of Central Banks and Supervisors for Greening the Financial System)’ 가입은 1년 동안의 협의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연준 측은 밝혔다. 연준은 인도준비은행 외에 NGFS의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았던 유일한 주요 글로벌 중앙은행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키면서, 우리는 전 세계 NGFS 동료들과 논의를 계속하고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다른 중앙은행들이 금융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기후 관련 재해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수 년 동안 방관자의 입장을 견지해 왔다.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경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정책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지난 달 연준은 재정 안정 취약성에 대한 정기 평가에 처음으로 기후 변화를 포함시켰다.

파월은 기후 변화에 대한 금융 시스템의 ‘탄력성’을 확실히 하는 것은 의회가 위임한 연준의 명령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움직임은 정치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경시했고 그의 전임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서명한 파리 협정을 탈퇴했다.

민주당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은 기후협약에 다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연준을 감독하는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약 3분의 1의 의원을 포함하는 47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파월에게 기후 규제로 인해 석유와 가스회사들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스트레스 테스트와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하여 기후 변화에 대한 연방 정부의 ‘더 구체적인 조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