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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전 부인, 'LTE급 사회기부 행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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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제프 베조스 전 부인, 'LTE급 사회기부 행보' 화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결별하기 전의 맥킨지 스콧(오른쪽).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와 결별하기 전의 맥킨지 스콧(오른쪽). 사진=로이터
매달 기부액 10억달러(약 1조925억원).

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배우자였던 인연으로 졸지에 베조스와 더불어 세계적인 부자의 반열에 오른 맥킨지 스콧의 최근 4개월간 사회에 기부한 금액을 월평균으로 환산한 결과다.
맥킨지 스콧이 지난해 4월 베조스와 이혼 한 뒤 보이고 있는 ‘사회 기부’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으나 그 행보가 일반의 예상을 넘어 매우 빠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업 소설가로 변신한 스콧이 온라인 출판 플랫폼 ‘미디엄’을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그는 최근 4개월 동안 384개 단체에 420억달러(약 4조5877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의 삶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면서 “경제적인 고통에다 감염병 사태까지 터지면서 여성, 유색인종, 빈곤층의 생활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반면에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더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기부 행보를 멈추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스콧이 지난해 베조스와 결별하면서 위자료로 받은 아마존 주식을 당시 가치로 환산하면 최소 370억 달러(약 40조4300억원)로 추정된다.

아마존 주식의 고공행진을 감안하면 현재 재산은 당시보다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스콧의 사회 기부 행보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발표를 통해서도 116개 각종 단체에 17억달러(1조 8575억원)를 쾌척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CNN은 “많은 부호들이 사회 환원을 하고 있지만 스콧처럼 빠른 속도로 기부 활동을 벌이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