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링컴퍼니를 통해 미래 교통혁명의 일환으로 미국 네바다주 일부 지역에서 추진했던 초고속 지하터널 ‘루프(Loop)'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데 이어 이 지하터널을 라스베이거스 전체로 확장하는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아울러 테슬라 기가팩토리5가 새로 지어지고 있는 텍사스주에서도 보링컴퍼니가 새로운 지하터널을 뚫는 사업에 착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와 연결된 구간에 국한해 추진했던 초고속 지하터널 구축 프로젝트를 라스베이거스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추진하겠다는게 보링이 제출한 계획이었다.
버지는 “시 전체로 루프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라스베이거스 시내에 산재한 호텔들은 물론이고 공항까지도 연결하는 거대한 지하교통망이 구축되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보링컴퍼니는 컨벤션센터와 연결된 구간의 굴착 공사를 마치고 테슬라 차량을 이용한 지하터널 시험 운영을 현재 벌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보링컴퍼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5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텍사스주 오스틴 지역에서도 지하터널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스틴 지역매체 오스틴비즈니스저널에 따르면 TBC라는 이름의 터널건설업체가 최근 오스틴 외곽 플루거빌에 소재한 창고 건물에 대한 개량공사 허가를 오스틴 당국에 신청했다. TBC는 머스크 CEO가 설립한 업체로 알려졌다.
오스틴 중심가에 위치한 지역인 오스틴 쵸크는 그 지하가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과 이회토로 이뤄져 있어 원유 매장 가능성도 있는데다 터널을 굴착하기도 적절한 지형으로 보링컴퍼니가 최근 언급하기 시작한 곳이다.
보링컴퍼니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오스틴 초크가 지질학적으로 터널을 굴착하기에는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관심 있는 사람은 지원을 해달라는 내용의 구인광고를 낸 바 있고 실제로 채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