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 은행은 오집계를 초래한 기존의 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의결권 행사의 온라인화를 서둘려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 문제는 도시바(東芝)가 지난 7월에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사전에 우편으로 보낸 1000통 이상의 의결권행사서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발단이 됐다. 이후 두 은행이 조사한 결과 모두 1300개사 이상의 주주총회에서 같은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주주총회의 성수기에 두 신탁은행은 작업 효율화를 위해 행사서가 본래 배달된 날의 전날에 우체국으로부터 전달받는 방식으로 처리돼 왔다. 다만 행사기한의 최종일에 도착한 의결권은 본래 배달일 다음날로 간주하기 때문에 집계에서 제외돼 왔다.
두 신탁은행은 다음 주총 성수기에 해당하는 2021년3월부터 이같은 방식을 중단하는 한편 우체국으로부터 배달이 아니라 사서함에 의결권행사를 받는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행 약 20% 정도에 머물고 있는 온라인에서의 의결권행사 비율을 끌어올릴 방법도 확대키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