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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샤오미 39억 달러 조달, 스마트폰 선두권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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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샤오미 39억 달러 조달, 스마트폰 선두권 '야심'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증자와 함께 전환사채도 발행하며 새로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증자와 함께 전환사채도 발행하며 새로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사진=샤오미 홈페이지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자금 확보에 나섰다. 샤오미가 주식 추가 발행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약 39억 15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도요게이자이가 17일 보도했다.

샤오미의 추가 주식 발행은 10억 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증자 후 발행 주식의 4%, 의결권의 1.5%에 해당한다. 발행 가격은 홍콩증권거래소의 12월 1일 종가보다 9.4% 낮은 주당 23.70 홍콩달러(약 3340원)다. 증자가 완료되면 추가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30억 6000만 달러가 된다.
전환사채는 액면가 8억 5500만 달러로 금리는 0%, 상환기한 7년의 조건으로 발행한다. 잠정 전환가격은 12월 1일 종가보다 40.5% 오른 주당 36.74 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샤오미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업무확대를 위한 운전자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적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목표는 근본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선두권 부상이다. 중국 최대의 통신기기 메이커인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급전직하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자신이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다.

샤오미는 회사의 약점이었던 중국 내 점포 개설을 늘리고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샤오미 중국 총책임자 노위빙은 지난달 샤오미 전문 판매점을 1년 안에 중국 내 모든 중소지방도시에 개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판매 확대 성과가 오르고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2020년 3분기 글로벌 출하 대수는 46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