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의 추가 주식 발행은 10억 주로 예정돼 있다. 이는 증자 후 발행 주식의 4%, 의결권의 1.5%에 해당한다. 발행 가격은 홍콩증권거래소의 12월 1일 종가보다 9.4% 낮은 주당 23.70 홍콩달러(약 3340원)다. 증자가 완료되면 추가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30억 6000만 달러가 된다.
전환사채는 액면가 8억 5500만 달러로 금리는 0%, 상환기한 7년의 조건으로 발행한다. 잠정 전환가격은 12월 1일 종가보다 40.5% 오른 주당 36.74 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샤오미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으로 업무확대를 위한 운전자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 전략적 생태계 강화를 위한 투자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는 회사의 약점이었던 중국 내 점포 개설을 늘리고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샤오미 중국 총책임자 노위빙은 지난달 샤오미 전문 판매점을 1년 안에 중국 내 모든 중소지방도시에 개설하겠다고 선언했다.
해외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판매 확대 성과가 오르고 시장 점유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시장조사 회사 IDC에 따르면 샤오미의 2020년 3분기 글로벌 출하 대수는 46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