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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기업, 올해 미국 IPO통해 117억 달러 조달...2014년 이후 최대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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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기업, 올해 미국 IPO통해 117억 달러 조달...2014년 이후 최대 액수

30개 중국 기업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통해 117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30개 중국 기업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통해 117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로이터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격화한 와중에도 중국 기업들이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CN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르네상스 캐피탈의 17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올해 미국에서 30건의 IPO를 통해 117억 달러를 모금했다. 16개 중국 기업이 257억 달러를 모금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중국 기업에 대한 증시 퇴출 압박 속에서도 중국 전기차 기대주 샤오펑과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KE홀딩스(베이커쟈오팡), 중국 '핀테크공룡' 루팍스(陸金所, 루진쒀)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온라인 식료품 유통사 다다(達達)넥서스(티커 DADA), 중국 최대 온라인 성소수자(LGBTQ) 플랫폼 블루시티(BlueCity) 또한 주요 상장사 중 하나다.

미국 시장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열정은 미중 갈등으로 불거진 격동의 한 해에도 불구하고 지속됐다. 무역 긴장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미국 자본이 중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고 노력했다.

올해 초 일부 중국 기업들은 4월에 드러난 루이싱커피 '회계부정 스캔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 미국 상장을 위한 계획을 연기했다.

6월 나스닥은 약 3,600억 원 규모의 회계 부정으로 루이싱커피를 상장 폐지하고 벌금 1억 8,000만 달러(약 1,970억 원)를 부과했다.

루이싱커피가 지난해 대규모 회계 부정이 이뤄졌다고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루이싱커피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벌금은 내겠다고 밝혔다.
몇몇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1월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피닉스 트리 홀딩스 주가는 주거용 임대 회사 딴커의 재무 건전성 우려로 약 76% 급락했다.

피닉스 트리는 올해 최악의 실적을 내는 IPO였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최소 1억 달러를 모금한 중국 기업은 평균 81%의 수익을 올렸다고 르네상스는 분석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