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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MS 자사 반도체칩 생산 계획에 주가 6%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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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인텔, MS 자사 반도체칩 생산 계획에 주가 6%대 하락

MS와의 장기 파트너십 종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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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인텔의 주가가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도체칩 자체 생산을 추진하다는 보도에 6.3%나 급락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라 MS와 인텔의 장기 협력체제가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우 생산 소프트웨어업체 MS의 프랭크 쇼(Frank Shaw)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실리콘은 기술의 기본 구성요소이기 때문에 설계, 제조 및 도구와 같은 분야에서 자체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다양한 반도체칩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고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MS의 이같은 방침은 애플이 인텔 반도체칩 대신 자체 M1 프로세서를 사용해 PC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 한달만에 나온 것이다.

MS의 반도체칩은 엔비디어(Nvidia)가 소프트뱅크로부터 인수한 영국 암(Arm)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및 아마존의 서버칩을 위한 애플의 반도체칩도 암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인텔이 주로 사용하는 x86 기술과 다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MS는 PC보다 서버용 칩을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MS의 고위경영진은 이달 초 회의에서 자체 반도체칩을 만들 것이라는 생각을 거부하지 않았다.

MS는 지난 2017년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기 위해 실리콘을 최적화하기 위해 암 서버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올 3분기에 PC 칩을 판매하는 그룹으로부터 9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또 서버 칩을 판매하는 데이터 센터 그룹이 매출 59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주요 업체들의 '탈 인텔'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도 인텔이 공급하는 CPU와 결별하고 자체칩을 개발해 M1 프로세서를 맥 컴퓨터에 장착해 판매를 선언했다. 아마존도 서버용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