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CNBC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의회가 표결을 앞두고 있는 9000억달러 추가 경기부양안에 항공사 지원을 위해 150억달러가 배정됐다고 전했다.
지난 3월 1차 경기부양안에서 미 항공사들은 연방정부로부터 고용보조금으로 250억달러를 무상지원 받았지만 지원이 9월말로 끝나면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가라앉지 않고, 항공여행 수요가 바닥을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 지원마저 끊기자 항공사들은 추가 지원을 호소하며 대량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밝혀왔다.
9월 마감시한을 앞두고 우려를 거듭하던 항공사들은 10월 들어 대규모 감원에 나섰고, 그 와중에도 워싱턴을 돌며 지원을 호소해왔다.
이번에 지원되는 금액은 내년 3월 31일까지가 마감시한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20일 출범한 뒤 마련하게 될 추가 경기부양책에 항공사 지원 방안이 또 다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교통시스템 패키지에는 미 여객철도업체 암트랙에 대한 100억달러, 대중교통시스템 지원에 140억달러, 고속도로에 100억달러 예산이 함께 배정됐다.
또 공항 등에 20억달러, 스쿨버스, 페리 등에도 20억달러가 지원된다.
한편 미 항공사협회(AA)에 따르면 항공 여객 규모는 최근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팬데믹 이전에 비해 65~70% 급감했고, 예약 취소도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항공사들은 하루 1억8000만달러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고 AA는 주장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