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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현금 비중 확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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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현금 비중 확대해라"

블랙록은 투자자들에게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랙록은 투자자들에게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투자자들에게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가 2조달러가 넘는 블랙록의 채권 부문을 이끌고 있는 릭 리더는 최근 인터뷰에서 국채를 팔고 현금을 확보해 충격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리더는 지금은 채권을 갖고 있더라도 이전만큼 충분한 '낙하산' 역할을 할 수 없다면서 국채를 팔고 현금을 마련해 충격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블랙록의 올해 수익률은 20%에 육박해 주식시장 수익률을 대표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14%를 크게 웃돌고 있다.

리더는 단기 국채의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지난 3월 제로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거의 수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5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38%를 기록했다.

그는 내년에 채권시장이 매도세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단기 국채를 보유하는데 따른 위험이 단기 국채 보유에 따른 보상을 웃돌 것으로 우려했다.

리더는 투자자들이 채권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전통적으로 채권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는 비중보다 채권 비중을 줄이고, 현금 비중을 추가로 확대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시장 변동기에는 장기 국채가 여전히 유효한 헤지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리더는 현금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면 투자자들이 시장 하락기에 올라탈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준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