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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항공업계 “내보냈던 직원들 다시 부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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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항공업계 “내보냈던 직원들 다시 부르겠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 사진=로이터

민주당과 공화당의 이견으로 교착상태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추가 경기부양안에 양당이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 경기부양안은 미 의회 문턱을 넘어 금명간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발 경영위기로 인해 주로 강제 무급휴가 형태로 상당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던 미국 항공업계가 내보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일 채비에 나섰다고 CNN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총 소요 예산만 1000조원에 육박하는 이번 경기부양안에 150억달러(약 17조원)에 달하는 항공업계 지원자금 방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자금의 상당부분이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돈이다.

미국 3대 항공사에 속하는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미 의회의 추가 코로나 경기부양안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발표한 입장에서 미 의회의 조치에 상응해 강제 무급휴가로 일자리를 떠난 직원들을 일자리로 복귀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복귀시킬 예정인 근로자들은 지난 9월 강제 무급휴가로 내보낸 직원들로 3만2000명 정도다. 양사는 미 의회 통과가 확실시되는 이번 추가 경기부양안에 포함된 항공업계 지원책은 내년 3월까지는 감원을 고려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최고경영자(CEO)와 브레트 하트 대표는 이날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추가 경기부양안 합의는 미국 경제를 위해, 항공업계를 위해, 저희 회사를 위해 좋은 소식이지만 특히나 무급 휴직을 당했던 직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면서 “서둘러 일자리로 복귀시키겠다”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강제 무급휴가 동안 받지 못한 월급도 소급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