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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추위에 잠금장치 결함...충전케이블 도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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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추위에 잠금장치 결함...충전케이블 도난 속출

테슬라 충전 케이블 도난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잠금장치가 추위 때문에 결함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충전 케이블 도난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잠금장치가 추위 때문에 결함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유럽 각지에서 테슬라의 충전 케이블 도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테슬라 전기차의 잠금장치가 추위 때문에 결함을 일으킨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 전기차에는 일반적으로 일반 120V 콘센트에 차를 충전할 수 있는 18~24피트 길이의 케이블 및 어댑터, 240V 콘센트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커넥터가 함께 제공된다. 이것은 전기차 소유자들을 위한 가정용 충전 솔루션입니다.

가격은 싸지 않다. 별도로 살 경우 테슬라의 모바일 커넥터는 웹사이트에서 520달러의 고가에 팔린다. 바싸게 팔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충전 케이블과 커넥터는 도난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은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충전 케이블, 특히 테슬라 충전기의 도난이 증가하고 있으며 주의가 요망된다고 경고했다.
암스테르담 남부 경찰에서만 지난달 20일에서 12월 4일 사이에 테슬라 운전자들로부터 충전 케이블을 도난당했다는 21건의 신고를 받았다. 새 전기차 충전 케이블의 구매 가격은 최저 200~300유로다. 중고 케이블 가격은 약 150유로에 거래된다. 도난은 거의 모두 밤에 일어난다. 경찰에 따르면 도난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도둑들이 어떻게 충전 케이블을 훔쳐 달아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추위로 인해 차량 잠금장치 즉 도어락이 고장나는 결함이 발생한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많은 도난이 테슬라 모델3에서 일어났으며 이 모델은 출시 후 첫 겨울에 추운 날씨로 인해 문제가 있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이로 인한 문제 중 하나는 한랭으로 인해 충전 케이블이 충전 포트에 고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이 상황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후에 충전 포트 문제를 해결할 ‘한기 개선’ 등 일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추위로 인한 잠금 고장이 원인이라고 판단하며 그 근거로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11월 말과 12월 초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는 점을 들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