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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클레이튼 美 SEC 위원장 사임…후임에 친비트코인 성향 로이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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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클레이튼 美 SEC 위원장 사임…후임에 친비트코인 성향 로이즈먼

앨라드 로이즈먼 차기 SEC 위원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앨라드 로이즈먼 차기 SEC 위원장. 사진=로이터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고 규정하는 등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태도를 견지해온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사임하면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앨라드 로이즈먼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간동안 그의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친암호화폐 인사로 불리는 공화당 소속의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이날 올린 트윗을 통해 “우리당 소속 앨라드 로이즈먼 위원이 클레이튼 위원장의 후임자가 됐다”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난 2018년부터 SEC 위원으로 일해온 로이즈먼 새 위원장은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 취임하는 다음달 20일까지 위원장 역할을 맡게 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지난 2017년 발탁된 레이튼 전 위원장은 지난 2018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 법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증권이 아니라 결제 수단이자 가치저장 수단일뿐”이라고 밝히는 등 재임 중 암호화폐의 위상 확대에 반대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로이터통신은 “로이즈맨 새 위원장이 친암호화폐 성향이지만 SEC 위원들의 여야 비율이 민주당 2명, 공화당 2명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 로이즈맨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