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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중국 냉연 강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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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베트남, 중국 냉연 강판에 반덤핑 관세 부과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이달 28일부터 5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코일 또는 냉연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이달 28일부터 5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코일 또는 냉연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이달 28일부터 5년간 중국에서 생산된 일부 코일 또는 냉연 강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이 1600mm 미만이고 두께가 0.18~2.55mm인 코일이나 냉연 강판에 대한 관세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반덤핑 조사를 마친 후 나온 조치다.

산업통상부는 조사 결과 이 기간 동안 중국에서 수입한 냉연강은 27만 2073톤으로 전체 베트남 냉연강 수입량의 65.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국내 제조업은 이익, 재고, 시장점유율 등 주요 지표가 좋지 않아 상당한 피해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반덤핑 세금이 4.43%에서 25.22%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2019년에도 일부 중국 철강 제품에 대해 3.45%에서 34.27%의 반덤핑 세금을 부과했다.

베트남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피하려는 수출업자들에 의해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둔갑시킨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해 왔다.

지난 주 베트남은 미국에 의해 환율조작국으로 지명됐는데, 무역 전문가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 퇴임하기 전에 베트남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베트남은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노동집약적인 제조업 분야의 자재와 장비를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의 대중 무역 적자는 올해 11월까지 314억 달러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