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강성 지지자들의 미 연방의사당 난입 사건을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한 극우성향의 소셜미디어 팔러를 애플 앱 스토어에서 퇴출시킨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이같이 밝혔다.
애플 앱스토어 외에 경쟁 서비스인 구글플레이도 장터에서 팔러를 삭제했고 아마존웹서비스는 팔러에 대한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팔러는 서비스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쿡 CEO는 17일 폭스뉴스 간판앵커 크리스 월리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팔러를 퇴출시켜야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면서 “팔러라는 플랫폼에서 폭력을 선동하는 행위를 직접 눈으로 봤다”면서 “이런 행위는 표현의 자유에 속하지 않으며 폭력을 선동하는 것과 표현의 자유는 병존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팔러 서비스를 앱스토어에서 영구적으로 퇴출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쿡 CEO는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는 것을 정지시킨 것”이라면서 “팔러 측이 (극단주의 세력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절제심을 되찾는다면 앱스토어에 다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건부 허용 방침인 셈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