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브랜드가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75%를 점유하며 전년의 71%에서 오히려 상승해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지켰으며, 시장점유율은 26%로 전년의 27%에 비해 1%포인트 낮아졌다. 삼성전자가 21%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중국의 비보, 리얼미, 오포 등이 이어 모든 중국 제품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실피 자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연말까지 인도에서의 반중 감정이 크게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이런 반발 속에 비보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인도 프리미어리그 크리켓 대회 스폰서십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십에서 하차했다.
한편 인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1억 5000만 대 이상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다만 인도의 축제 시즌인 4분기에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카운터포인트는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인 프래처 싱은 "온라인 교육뿐만 아니라 콘텐츠 소비 증가 등 여러 새로운 사용 사례들이 소비자 수요의 주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