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테슬라 주가는 700% 이상 올라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비켜갔다. 지난해 공매도 세력들은 테슬라 랠리 기간 동안 380억 달러 손실을 봤다.
7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테슬라의 랠리를 종횡무진 이끄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매수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월스트리트의 차량 출고 예상 수치를 여러 분기에 걸쳐 상회하며 50만대 이상을 생산했고 다섯 번째 신차 모델 와이(Model Y)의 출고를 시작했다.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 오스틴에 새로운 공장이 가동되면서 올해 테슬라 차량 생산의 큰 증가를 예상했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가 예상되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테슬라는 전 세계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무공해 차량이 지배할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명확한 비젼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는 작년 여름 주식 분할로 기본 가치의 변화 없이 저렴해진 가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열정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해 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추가한 것은 큰 도움이 됐다.
테슬라의 가장 큰 강세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 사업 외에도 완전한 자율주행 비행체, 청정 에너지 플랫폼 등 돈을 벌 수 있는 잠재력에 막대한 가치를 부여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솔직함과 야심찬 도전은 테슬라의 전도사들과 투자자 군단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높은 평가가 현실에 근거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모든 잠재적인 상승에도 테슬라를 둘러싼 열풍이 조만간 터질 거품이라고 주장한다.
종래의 수치에 따른 테슬라 평가는 나머지 자동차 업계와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주가수익비율(P/E)은 1200으로 1달러당 1200달러의 시가 총액을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비교를 위해 포드의 P/E는 22.74이고 GM은 17.84 다.
테슬라는 지난해 전 세계 50만대를 판매했다. GM은 미국 판매량만 테슬라의 5배 이상이고 포드는 F 시리즈 픽업을 약 80만대 판매했다.
테슬라의 밸류에이션에 회의적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마진이 다른 업계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테슬라가 전기차 분야에 진입하는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체적으로 여전히 테슬라의 전망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더 높은 상승을 예상하고 다른 사람들은 투자자들에게 댓가를 치르더라도 피할 것을 촉구한다.
JP 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말 고객 노트에서 "테슬라 주식은 사실상 모든 기존 지표에 의해 과대평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극적으로 그렇게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