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세계 무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경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경제봉쇄의 영향으로 지난해 1~3분기 세계 교역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2조5168억 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을 제외한 세계 20대 수출국의 수출이 지난해 3분기까지 8~25% 감소했다.
미국이 15.2%, 독일 11.6%, 일본 15.2% 등 주요국 수출이 두 자릿수로 준 데 반해 중국은 0.8% 감소하는데 그쳤다.
중국의 3분기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같이 중국의 수출 감소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덜하면서 지난해 1~3분기 중국의 세계 수출시장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높아진 14.5%로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중국은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42.3% 감소한 859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인도와 중국은 각각 13%, 4% 증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