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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모드' 덕에 무상수리 받은 테슬라 모델3 차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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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모드' 덕에 무상수리 받은 테슬라 모델3 차주 사연

테슬라 모델3의 오른쪽 뒷유리가 떨어져나가는 모습.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의 오른쪽 뒷유리가 떨어져나가는 모습. 사진=유튜브
테슬라 모델3 전기차의 자율주행(오토파일럿) 기능을 지원하고 방범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탑재되는 센트리모드 및 테슬라캠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카운티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2019년형 테슬라 모델3의 오른쪽 뒷유리가 갑자기 떨어져나가 고속도로 위에서 산산조각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사고나 주변 차량의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인사이드EVs는 주로 테슬라 모델3 차종에서 오른쪽 뒷유리가 떨어져나가는 사고가 지난해 3월부터 몇차례 발생한 적은 있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발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수리가 필요했던 이 차량 차주가 인근의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찾았을 때 또다른 문제가 일어났다.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돌멩이 같은 것 때문에 유리가 깨진 것 아니냐며 아무런 이유 없이 주행 중 뒷유리가 떨어져나갔다는 차주의 설명을 믿지 않으면서 무상수리를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차주가 뒷유리가 떨어져나가는 모습이 담긴 센트리모드 영상을 보여주자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영상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돌멩이처럼 외부에서 유리에 충격을 줄만한 것이 없었는지 살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런 것이 전혀 발견되지 않자 직원들은 말을 바꿔 선팅 때문에 유리가 떨어져나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결국 차주의 강력한 요구에 직원들이 한발 물러서 무상수리해주는 것으로 귀결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