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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 "백신 국수주의 없다" 반박…"중국·러시아처럼 선전 도구로 활용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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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의장, "백신 국수주의 없다" 반박…"중국·러시아처럼 선전 도구로 활용 안할 것"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샤를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사진=샤를 트위터
샤를 미셸(Charles Michel)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EU가 ‘백신 국수주의’ 행태를 펼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반박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셸 의장은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EU는 백신 수출을 막지 않고 있다”며 ‘EU의 백신 국수주의’ 비판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EU의 백신 접종은 미국이나 EU에서 탈퇴한 영국 등에 비해 속도가 더디다. 또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에 비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지원과 공급도 약하다.

국제사회는 최근 EU 회원국인 이탈리아가 호주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을 EU의 지침에 따라 금지하자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27개 회원국을 대표하는 미셸 의장의 성명엔 EU의 입장을 충실하게 반영됐다.

미셸 의장은 “EU가 없었다면 일부 백신이 1년 이내에 개발되거나 생산되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EU는 가난한 나라들을 돕는 데 연대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저개발국에 대한 백신 공급도 비판했다.

미셸 의장은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은 우리의 백신에 비해 권장할 만한 게 아니다”며 “두 나라는 EU 회원국들에 비해 자국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 비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은 백신을 선전 용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가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