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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으로 공장 생산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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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회복으로 공장 생산량 급증

 중국 국가통계국(the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35.1%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국가통계국(the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35.1%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빠른 경기회복으로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the National Bureau of Statistics) 자료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35.1%로 나타났다. 이는 로이터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얻어낸 전망치 평균인 30.0%보다 높은 수치이다.

소매판매도 예상치인 32% 보다 높은 33.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 4.6%, 1~2월 대비 20.5% 늘어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아시아 경제·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쿠이즈(Louis Kuijs) 대표는 "우리는 올해 수출과 제조업 투자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가 여행 이동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2분기부터 가계 소비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휘청거릴 때 중국만 유일하게 2.3%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활발한 무역과 억눌린 수요 폭발, 정부의 부양책에 의해 주도돼 왔다.

지난 2월 수출 증가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공장도가격(factory gate prices)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데이터의 통계 잡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생산량이 2019년 상반기에 비해 16.9%, 소매 판매는 6.4% 증가하는 등 광범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가통계국(NBS)의 류 아이화(Liu Aihua) 대변인 겸 국장은 중국 경제의 호재가 늘고 있지만 아직 회복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고 경고했다.

류 장관은 베이징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상황은 복잡하고 심각하다"며 "국내적으로는 회복의 불균형이 여전히 뚜렷하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도시 실업률은 꾸준한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5.2%에서 올해 2월 5.5%로 높아져 중국 고용시장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전체회의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6% 이상'으로 잡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주 올해 성장의 초점은 경제 회복의 공고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하이신그롱캐피털매니지먼트의 장이(Zhang Y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세가 이미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인프라가 여전히 재정 정책으로 인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세계 경제가 점차 풀리면서 수출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